전체 403, 41/41page
-
- 마을 건강 챙기는 건강파수꾼, 안산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 제450호(2018.1.31.) “치료보다 예방을, 과잉보다 적정을 의료진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병원을 세우고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곳이 있다. 환자의 권리존중과 생명가치가 우선되는 의료를 실현한다. 안산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경창수, 이하 안산의료사협)이다. 안산의료사협은 1991년 ‘생명과 환경을 지키는 안산시민의 모임’에서 출발, 1999년 안산의료생협 추진을 결의했으며, 2000년 월피동에 새안산의원, 새안산한의원을 개원했다. 2009년에는 안산의료사협, 화랑신협, 안산아이쿱생협, 경기남부두레생협이 모여 우리생협치과를 개원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협동조합 간 협동이다. 이후 2011년 ‘꿈꾸는 집 요양원’을 개원하며 노후까지 책임지고 있다. 2013년에는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전환했으며, 2015년에는 본오동 주민들의 요청으로 새안산상록의원도 개원했다. 진료실 밖 마을 속으로 들어가 환자의 생활 속으로 파고드는 치료와 보건·복지가 통합된 의료서비스로 병원의 패러다임을 바꾼 안산의료사협은 진료실을 찾은 환자에겐 주사나 약 처방 대신 예방법과 스스로 이겨낼 수 있는 건강 상식을 먼저 알려주고, 건강할 때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며, 조합원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건강모임이 잘 유지될 수 있도록 비용도 지원한다. 병원을 활동공간으로 개방하기도 한다. ‘치료보다 예방을, 과잉보다 적정을’을 모토로 지역사회에 필요한 예방의료 활동과 주치의 서비스 위주의 1차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항생제 처방률은 절반 이하로 줄였다. 이윤이 아닌 소신에 따른 진료다. 치과치료도 의료진에 대한 신뢰가 우선이다. 안산의료사협을 끌어가는 힘은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조합원의 참여다. 현재 6천 명. 가구원을 포함해 약 2만여 명이 함께하고 있다. 5만원의 참여로 병원의 주인이 된 조합원들은 “병원은 아플 때만 가는 곳이라는 고정관념을 버리니, 문턱은 낮아지고 건강은 올라가서 삶의 행복지수가 높아졌다.”고 입을 모은다. 그림, 걷기, 영어, 노래, 댄스까지 각종 소모임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특히, 거동이 힘든 노인이나 취약계층 환자를 직접 찾아가는 방문간호서비스나 재가장기요양센터는 치료와 예방, 돌봄이 한꺼번에 이루어진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다. 경창수 이사장은 “조합원들의 의식이 향상되면서 건강의 주체로서 자기선언과 함께 지역사회의 건강을 위해 취약계층의 아픔을 보듬는 일도 잘 진행되어 왔다. 특히 ‘발로 뛰어 봉사단’은 주2회 독거어르신 밑반찬을 만들어 집집마다 전해주고 있으며, 건강한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노노봉사’ 등으로 확산되는 것이 보람이자 성과다. 늘 주민의 곁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문 의 : 안산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031-401-2208)신선영 명예기자_woghkah@hanmail.net
- 2018-02-01
-
- 안산시청 직장운동경기부 ④ 펜싱선수단 이현수 감독
- 제450호(2018.1.31.) “보는 것만으로 진땀나는 펜싱… 체험기회 늘리겠다” 안산시청 소속 펜싱부가 체계적 진로 인프라를 구축하며 체육 인재 육성과 펜싱 저변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기존에 육상·탁구부로 운영해오던 안산시청 직장운동경기부는 지난 2006년 펜싱·유도·씨름 종목을 창단했다. 특히,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 효자종목으로 떠오른 펜싱부에 이현수 감독을 영입했다. 이 감독은 1986년부터 2000년까지 사브르(sabre) 국가대표로 활동하면서 1988년 서울올림픽 출전을 시작으로, 1990년 북경아시안게임과 1994년 히로시마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에선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는 남자 사브르 대표팀 코치로서 이승원의 2관왕을 견인했으며, 지난 2006년부터는 안산시청 펜싱부 창단 감독으로 부임해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사브르 여자선수 5명으로 시작한 안산시청 펜싱부에는 현재 이현수 감독과 최명진 코치를 중심으로 9명의 선수(플뢰레 4명, 사브르 5명)가 소속돼 있다. 이들은 각종 전국대회와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명실상부한 명문 펜싱팀으로 자리 잡았다. 2006년에는 김혜림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도하 아시안게임에선 단체전 은메달,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개인 첫 금메달을 따냈다.특히 지난해 7월에는 ‘2017 세계펜싱선수권대회’에서 윤지수, 서지연 선수가 속한 여자 사브르 대표팀이 한국 최초로 단체전 은메달을 따냈고, 9월에는 안산시청 펜싱부가 ‘제55회 전국 남녀 종별펜싱선수권대회’와 ‘제19회 한국실업펜싱연맹회장배 대회’에서 사브르 단체전 우승을 했다. 이 감독은 “펜싱은 규칙을 알고 나면 관람만으로도 손에 땀이 날 정도로 흥미진진한 스포츠다. 순간적 판단력과 집중력, 순발력, 지구력 등 심신을 단련시켜주는 펜싱이 그동안 고급스포츠라는 선입견 때문에 시민들이 쉽게 접하지 못했다. 안산시청 펜싱부는 입문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방학 동안 지역 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무료 체험교실을 열고 있다.”고 했다. 한편, 1월부터는 안산시체육회에서 운영하는 스포츠클럽 6개 종목에 펜싱이 포함돼 와동체육관에서 초등부를 대상으로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김혜림 선수가 지도자로 활동한다. 이 감독은 “그동안 안산시에서 배출한 선수들이 성안중과 상록고에서 펜싱팀을 이끌며 국내는 물론 각종 세계대회에서도 혁혁한 성과를 내고 있으며, 은퇴선수들의 일자리창출과 펜싱 인재 육성 인프라가 구축되면서 전국 유망주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팀이 됐다.”고 설명했다.안산시청 펜싱부는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 티켓과 메달 획득을 목표하고 있다. ◇ 문 의 : 안산시 체육진흥과(031-481-2109) 신선영 명예기자_woghkah@hanmail.net
- 2018-02-01
-
- 안산시립국악단 임상규 상임지휘자
- 제450호(2018.1.31.) “우리음악으로 안산만의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1996년 10월 창단된 안산시립국악단(이하 시립국악단)은 정기공연 외에도 찾아가는 음악회, 국악을 바탕으로 한 뮤지컬 공연 등 전통음악의 계승과 창작음악의 보급을 위해 다양한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립국악단만의 멋진 앙상블 연주로 우리 국악의 우수성을 해외로널리 알리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이미 손꼽히는 국악관현악단으로 명성이 자자하다.시립국악단이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음악, 한국 창작음악의 대중화를 선도해 가는 데에는현재 시립국악단을 이끌고 있는 임상규 상임지휘자의 역할이 크다. 2018년 새해 첫 공연으로 신년음악회를 준비하고 있는 임 지휘자를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만났다. Q. 지역과 소통하는 문화예술활동에 앞장서고 있는데?안산은 산업단지와 함께 단원구, 상록구라는 훌륭한 브랜드가 있다. 산업도시와 단원구·상록구라는 지명, 이 두 가지가 안산을 상징하는 대표 브랜드라고 생각한다. 그 외에도 성호 이익 선생, 최용신 선생 등 좋은 문화유산이 많은데 더 부각되지 않는 것 같아 많이 아쉽다. 시립국악단의 상임지휘자를 맡고 준비한 첫 정기연주회 주제가 ‘안산, 음악으로 꽃을 피우다’였다. 산업도시, 성호 이익, 최용신, 단원 김홍도, 시화호 등 안산을 상징하는 대표 주제로 만들어진 곡을 올리며 안산만의 브랜드를 담기 위한 활동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상록수 어린이 뮤지컬, 둔배미 놀이 등 지역문화를 주제로 활동을 진행하면서, 풍물패 ‘터주’나 안산합창단 등 지역의 문화예술단체와 함께 무대를 만들어 간다. 그것이 안산의 문화가 성장하고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한다. 산업단지에 문화예술의 꽃을 피울 수있다면 결국 시민의 삶도 꽃이 필 것이라 생각한다. Q.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 애쓰는 활동이 있다면?시립국악단 창단 후 19년째 이어지고 있는 활동이 교실음악회이다. 초등학교에 찾아가 1년에 25회~50회의 수업을 진행한다. ‘보고 듣고 즐기고’라는 구성에 맞게 악기에 대해 설명하고 들려주고 즐길 수 있게 하며, 악기도 직접 만져보고 연주하며 소통하는 프로그램이다. 음악교과서에 우리음악이 5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실제 학교에서 우리음악을 가르칠 수 있는 전문 인력은 부족한 실정이다. 안산에 사는 우리 아이들만큼은 우리음악에 대해 알게 하자는 취지로 쭉 이어오고 있다. 아이들도 좋아하지만 특히 학교 선생님들이 무척 좋아하신다. 저도 어릴 때 리코더를 자주 불었다. 그러다 한국피리를 접하며 자연스레 국악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고 피리로 국립관현악단에서 활동했다. 어릴 때부터 우리음악을 자주 접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Q. 지휘자의 역할을 요약한다면?운동선수에게 감독이, 연극무대에 연출가가 있듯이 여러 가지 악기가 하나의 합주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악기마다 예술적인 영혼을 불어넣고 꽃을 피워줄 무엇이 필요하다. 지휘자의 역할이 바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한다. 잘 따라주는 단원들에게 감사하고 시립국악단을 사랑해주는 안산시민들께 감사하다. 임상규 상임지휘자는 2009년부터 안산시립국악단을 이끌고 있으며 국악의 대부 한성준옹과 88서울올림픽 폐막식에서 살풀이춤 공연을 펼친 인간문화재 故한영숙 선생의 후손으로 잘 알려져 있다. ◇ 문 의 : 안산시립국악단(031-481-4097)송민아 명예기자_junseo1000@hanmail.net
- 2018-02-01